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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투표 조작 녹음파일 등장 불구 엑스원 데뷔 강행하나
입력 2019-08-19 14:11  | 수정 2019-08-19 15: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net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을 입증할 만한 녹음파일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데뷔를 코앞에 둔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의 처지가 난감해졌다.
19일 중앙일보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프로듀스X101'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녹음 파일을 발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작진의 휴대전화에는 조작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녹음파일이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된 '프로듀스X101' 이외의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 12일 제작진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제작진에 대해 참가자들의 순위를 실제와 다르게 발표해 CJ E&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녹음파일이라는 '물증'의 등장으로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은 의혹을 넘어선 논란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일이지만 그와 별개로 묵묵히 데뷔를 준비해 온 엑스원에게는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엑스원은 오는 27일 첫 번째 미니 앨범 '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 쇼콘 개최를 앞둔 상태. 그에 앞서 22일부터 데뷔 리얼리티인 'X1 FLASH'를 통해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었다.
그 자신을 탄생시킨 '프로듀스X101'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 눈 감고 귀 막은 채 앞만 보고 데뷔 준비에 몰두했으나 실제 데뷔 직전 녹음파일이 등장하며 열기가 크게 꺾이게 됐다.
정작 엑스원 역시 투표 조작 관련 이슈에 따른 피해자 중 한 명이지만 이와 관련해선 어떤 입장도 내놓지 못하는 형편. 데뷔를 강행한다 해도 이들이 부정적인 시선을 떨치고 날아오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편 엑스원 측은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엑스원은 27일 예정대로 데뷔한다"고 밝혔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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