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편의점에 폭염쉼터…GS25, 하남시와 손잡고 온열 질환 대책마련
입력 2019-08-19 11:01 
'폭염쉼터'로 지정된 GS25 하남블루밍점에서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편의점서 물건 안사도 됩니다. 쉬어가세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하남시에 위치한 점포 14곳을 '폭염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하남지역 담당 GS25 영업팀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번 '폭염쉼터' 운영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언제든지 인근 GS25 매장에 방문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5일 발표된 질병관리본부의 2019년 온열 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5월 20일~8월 14일)에 따르면 올해 온열 질환자는 8월 14일 기준 164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85명, 경남 175명 순이었다. 사망자도 10명에 달했다.
GS25는 하남시청과 협의를 거쳐 매장 앞에 홍보 배너를 부착하고, 더위로 몸에 이상을 느낀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온음료로 구성된 '폭염쉼터 키트'를 마련했다. 점포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공간과 휴식을 위한 간단한 음료를 제공함으로써 최근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온열 질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남시는 하남시 행정복지센터 홈페이지 내에 GS25의 폭염쉼터의 점포명과 주소를 게시하고 시민들에게 안내했다.
유창영 GS25 하남지역 영업팀장은 "무더위로 인한 일사병 등의 온열 질환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폭염쉼터를 운영하게 됐다"며 "GS25는 24시간 운영되는 전국 1만 3500여개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사회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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