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무더위 쫓는 아이스팩이 '공짜'…환경 살리는 재활용 아이디어
입력 2019-08-19 10:31  | 수정 2019-08-19 10:54
【 앵커멘트 】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기도 수원시가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면서 환경도 살리고 더위도 쫓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시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계산대 옆에 커다란 냉장고가 마련돼 있고, 안에는 꽁꽁 언 아이스 팩이 가득합니다.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마련해 둔 아이스팩은 수원시가 버려지는 아이스 팩을 거둬들여 재활용한 것들입니다.

▶ 인터뷰 : 이은숙 / 경기 수원시
- "요즘에는 환경이 문제라서 건강도 악화되잖아요. (재활용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트를 찾는 시민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시원해서 좋고, 지자체 입장에서도 쓰레기 처리 비용이 줄어 이득입니다.


일반 가정에서 배출한 아이스팩을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일괄적으로 모은 뒤 선별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애정 / 경기 수원시
- "그냥 버리면 환경도 많이 오염되고…. 그런데 동참하게 되면 환경도 살리고…. "

식품 배송에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상인들에게도 배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식 / 경기 수원시 청소자원과장
- "관내 대형업체 4군데를 사전 협의를 통해서 무상으로 거둬가서 약 4천 개를 배부하고 있는데…. 내년도에는 홍보를 많이 해서…."

수원시는 다음 달까지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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