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 노후 아파트 외벽 균열로 주민 100여 명 대피 소동
입력 2019-08-19 10:05  | 수정 2019-08-26 11:05

경기 수원시의 한 노후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늘(1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어제(18일) 오후 7시 5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1개 동 1∼2라인에서 대형 균열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균열이 발생한 지점은 아파트 본 건물과 환기 구조물을 잇는 이음 부분으로 15cm 정도의 틈이 7층~15층에 걸쳐 벌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는 곧바로 1차 육안 감식을 벌인 결과 환기시설에만 붕괴 가능성이 있고 아파트 본 건물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오후 10시쯤 1∼2라인 주민 92명을 인근 경로당과 교회 등으로 대피시키고 나머지 3라인~6라인 주민들 귀가 조치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1991년에 완공된 콘크리트 조립식으로 균열이 발생한 환기구는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쯤 정밀 안전진단을 해 환기구 철거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시 관계자는 "문제가 된 환기시설의 정확한 용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빠른 대응으로 주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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