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강회사 인수 시도…곗돈 맞나?
입력 2008-11-17 18:40  | 수정 2008-11-18 08:35
【 앵커멘트 】
강남 귀족계 다복회 계주인 윤 모 씨는 거액의 곗돈으로 자신이 운영하던 고깃집은 물론 실내장식 업체에 투자하고, 심지어 모 철강회사에 대한 인수를 시도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복회' 계주 윤씨가 만든 계원 표입니다.

계에 따라 계원 수는 물론 내야 할 곗돈도 다릅니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지난 2002년부터 이런 낙찰계를 120여 개나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윤씨는 애초에 계를 운영할 능력이 없어 계 만기일이 돌아오면 카드대금을 돌려 막 듯 다른 계에서 모은 돈을 곗돈으로 주며 버텨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윤씨와 공동계주 박씨는 곗돈을 주지 않고, 심지어 그 돈으로 모 철강회사를 인수하려고 중도금까지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계주 윤 씨 측근
- "철강 쪽 하고 인수를 하기 위해서 곗돈을 쓰고한 것은 맞을 겁니다."

또,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 강남지역의 고깃집과 실내장식 업체에도 곗돈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윤씨가 곗돈을 펀드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보자 잠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피해를 본 계원 110여 명은 이번 주 내로 윤씨를 추가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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