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외국인 `사자`에 상승 출발…1930선 회복
입력 2019-08-19 09:32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19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81포인트(0.30%) 오른 1932.9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9.47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에 개장과 동시에 193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NVIDIA(7.25%)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급등하자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여타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또 장단기 금리 역전이 정상화되는 등 채권시장의 안정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도 기술주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중국 현지에서는 외부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 일부 긍정적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고 보도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자 미국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등 최근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해소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가지수가 3% 급락하자 대형 은행 CEO들과 전화회의를 했다는 보도인데, 경기 침체가 오면 트럼프의 재선이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트럼프의 행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회의였다는 분석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업, 의약품, 증권, 은행, 비금속광물, 금융업, 운수창고, 음식료품, 보험, 기계, 전기·전자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화학이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89억원, 7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9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9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신한지주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삼성전자, POSCO, SK하이닉스가 상승세다. 반면 LG생활건가은 2%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LG화학, 삼성SDI 등이 하락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8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7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3포인트(0.56%) 내린 594.90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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