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부대서도 가습기살균제 사용…특조위, 오늘 중간수사결과 발표
입력 2019-08-19 07:00  | 수정 2019-08-19 07:25
【 앵커멘트 】
1,4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살균제가 군부대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군생활 기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증언을 확보했고, 오늘 이 내용이 담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금까지 천4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은 가습기살균제.

군부대에서도 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해군사관학교 등 수십 개 군 기관에서 '가습기 메이트' 등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과 군 병원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특조위에 따르면 군부대는 가습기살균제 판매가 금지된 2011년까지 수년 동안 수백 개의 가습기살균제를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는 판매가 금지된 2011년까지 17년간 980만 통이 팔려나갔습니다.

그러나 군 조달시스템이 아닌 자체 예산으로 구입한 경우도 있어 사용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조위는 군생활 중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돼 건강에 이상이 생긴 피해자의 증언도 확보했고, 오늘 군 기관 내 가습기살균제 사용과 피해 실태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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