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와 지하철 동시에 멈춰서나?
입력 2008-11-17 15:56  | 수정 2008-11-17 19:11
【 앵커멘트 】
철도공사 코레일과 서울 지하철 노조가 오는 20일 같은 날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로 파업에 들어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레일 철도노조는 이미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정비 점검 시간을 늘려 운행시간을 지연시키는 방식의 '안전운행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는 20일부터는 총파업을 선언하고 2003년 파업 때 해고된 47명의 복직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서울 지하철도 멈춰설지 모릅니다.


서울메트로노조는 9월 한 차례 연기했던 총파업을 철도 파업 예정일인 20일 오전 4시로 맞췄습니다.

철도와 지하철의 동시 파업으로 사측에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풀이됩니다.

▶ 인터뷰 : oooo / 서울메트로 노조위원장
- "20일 같은 날 연계 파업에 들어가면서..."

서울메트로노조는 17명의 해고자 복직과 함께 사측이 추진 중인 구조조정 개혁안 저지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철도노조와 서울메트로노조는 19일까지 최후 교섭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극적인 타결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 철도와 지하철이 멈춰설 경우 쏟아질 비난의 화살은 두 노조가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입니다.

또, 올해 첫 시행된 필수유지업무 제도로 파업을 하더라도 철도와 지하철은 평일 출근시간대에는 100% 정상가동해야 합니다.

파업의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특히, 철도노조는 최근 구속된 코레일 강경호 사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사측 대표가 구속되면서 협상을 끌어갈 상대가 사라진 반면, 이로인해 지지부진 시간만 끌기에는 내년 1월 선거를 앞둔 집행부는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 "정부는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계 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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