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유서엔 "채무 때문에 힘들다"
입력 2019-08-18 08:40  | 수정 2019-08-18 09:21
【 앵커멘트 】
경기도 의왕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생활고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볼 때 이들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젯밤 11시 50분쯤, 경기도 의왕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 안엔 70대 남성과 60대 여성 부부, 30~40대 두 딸 등 일가족 모두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동생으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족이 숨져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현장에선 극단적 선택에 쓰이는 도구와, 숨진 가족 중 일부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여자 글씨예요. 딸 둘이 아니면 하나가 쓴 것 같은데, 부채나 돈 문제를 많이 적어놨더라고요."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가족이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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