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진술…"숙박비 안 주고 반말해 홧김에 범행"
입력 2019-08-17 11:0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인근에서 발견된 몸통 시신 사건과 관련해 한 남성이 "자신이 한 일"이라며 자수해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자수한 피의자 A(39)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님이 숙박비도 안 주고 반말하며 기분 나쁘게 굴어 홧김에 범행했다"라고 진술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지내며 종업원으로 일한 A씨는 지난 8일 모텔에 손님으로 혼자 온 피해자 B(32)씨를 만났다. 일면식도 없던 B씨가 기분 나쁘게 군다는 이유로 A씨는 시비 끝에 망치로 B씨를 살해한 후 모텔 방에 유기했다. 이후 시신을 절단해 12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자전거를 이용해 시신을 유기했으며 자른 사지와 머리 등은 따로 검은 봉투에 담아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 현장 조사를 통해 A씨의 진술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2일 오전 9시 15분쯤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떠다니다 발견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수색 5일 만에 몸통 시신이 발견된 현장 약 3km 떨어진 부근에서 오른쪽 팔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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