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침체 공포'까지 덮쳐…한국도 금리 역전 임박
입력 2019-08-16 19:31  | 수정 2019-08-16 21:04
【 앵커멘트 】
미국의 장기 국채와 단기 국채의 금리가 역전됐는데, 이게 경기침체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었죠.
안 그래도 악재가 많은 우리 금융시장으로선, 경기침체 공포까지 엄습한 겁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장 초반 1,900선을 위협했던 코스피는 간신히 1,920선을 지키며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1% 하락했습니다.

어제 광복절 휴장으로 충격은 덜했지만 미국발 '경기침체의 공포'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2년 만기 국채금리가 10년 만기보다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통상 돈을 오래 빌리려면 금리가 높기 마련인데 장기 국채에 자금이 몰렸다는 건 그만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투자자들이 주식이라든지 위험자산은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1978년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모두 5차례 발생했는데 모두 경기침체로 이어져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세스 수텔 / AP 경제전문기자
- "미국 국채 금리가 마지막으로 역전됐던 것은 2007년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습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단기 금리차가 최저 수준으로 좁혀져 장단기 금리 역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중 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제, 홍콩 위기 등 악재에 이어 이번엔 경기침체 신호까지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김원 기자, 김근목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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