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술 '독립'] '꿈의 신소재' 타이타늄 국산화 성공…'분말화'로 세계 최초 대량 생산
입력 2019-08-16 19:30  | 수정 2019-08-16 20:05
【 앵커멘트 】
일본으로부터 '기술 독립'을 이뤄낸 국내 기업을 소개하고, 기술 독립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MBN 특별기획입니다.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타이타늄을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에 성공한 국내의 한 중소기업에 서영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이언맨 슈트를 만드는 데 쓰인 타이타늄은 철보다 2배나 강하고 녹이 슬지도 않지만, 무게는 절반에 불과해 '꿈의 신소재'라고 불립니다.

우주항공과 첨단의료 분야 활용도가 무궁무진하지만, 가공 기술이 어려워 일본과 미국 등 외국기업이 생산기술을 독점해왔습니다.

하지만, 한 국내 중소기업이 7년 전 세계 최초로 타이타늄 부품 대량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해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타이타늄 원재료를 직접 가공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이렇게 타이타늄을 가루로 만들어서 가공하는 게 기술의 핵심입니다."

타이타늄 분말을 틀에 맞춰 찍어내는 방식으로 대량 생산을 이뤄내 생산성을 100배나 높혔습니다.

▶ 인터뷰 : 박지환 / 타이타늄 업체 부사장
- "국산화를 하지 않으면 일본에 종속성을 뺏길 수밖에 없는 소재입니다. 분말 기술을 활용해서 부품을 생산함으로 인해서 대량 생산할 수 있고…."

하지만, 소재 산업의 특성상 처음에는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도 납품할 곳을 못 찾아 고전을 해야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환 / 타이타늄 업체 부사장
- "기술을 가지고 시작을 하더라도 수요처를 찾는 데까지 시간이 일반적인 산업군보다 훨씬 더 길게 걸리기 때문에…."

소재 국산화가 성공하려면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부의 소재 산업 맞춤형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