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건설사 대주단 가입시한 무기한 연기
입력 2008-11-17 11:58  | 수정 2008-11-17 15:44
【 앵커멘트 】
은행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회사를 상대로 추진하고 있는 대주단 가입 시한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은행들은 내일(18일)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엽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설사를 상대로 한 대주단 가입 시한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공식적인 가입신청이 한 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건설업체들은 협약 가입 시 경영권 유지 문제와 비자발적인 자산 처분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은행 측에 지원과 회생기준을 먼저 제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내일(18일) 오후 건설업계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대주단 협약 가입의 장점과 운영방식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 예정입니다.

대주단 협약에 가입하면 1년간 채무상환을 미뤄주고, 필요한 경우 신규차입도 해줄 방침입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대주단 협약에 들어가면 기본적으로 살린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위원회도 이번 대주단은 외환위기 때 운영했던 '구조기획단'과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엔 이미 부도 난 기업을 살리느냐 마느냐였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판단이 곧 '살생부'였지만, 이번 대주단 가입은 살릴 수 있는 기업은 살리겠다는 '상생부'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대주단 가입에는 마감도 없고, 기업규모에 따른 제한도 없다"며 가입을 종용했습니다.

대주단이 운영되는 2010년 2월말까지 아무때나 신청하면 된다는 겁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자산관리공사, 캠코가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채권을 사들일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캠코가 매입하는 것은 부실채권이며 저축은행 PF는 당장 나설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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