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반도체 직원 6명 피폭사고 의심…원안위 `조사 진행 중`
입력 2019-08-16 16:00 
[사진 출처 = 원자력안전위원회 페이스북 캡처]

방사선발생장치(RG) 사용신고기관인 서울반도체에서 용역업체 직원 6명이 방사선에 피폭된 것으로 추정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서울반도체에서 방사선 피폭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방사선 피폭 의심 환자 6명은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6명 중 4명은 현재 증상이 없지만 2명은 손가락에서 통증, 열감, 홍반 등의 국부 피폭 증상이 나타나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서울반도체 용역업체 직원이다.

원안위는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서울반도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반도체 결함 검사용 엑스선 발생 장치의 작동 연동 장치를 임의로 해제해 방사선이 방출됐고, 이 상태에서 직원들이 내부에 손을 넣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정확한 사고 발생 시기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원안위는 1차 현장 조사를 한 6일 사고가 발생한 장치를 사용 정지 조치했다. 지난 14일에는 검사용 RG 2대도 추가로 사용 정지를 명령했다.
원안위는 조사가 끝난 뒤에 서울반도체에 대해 행정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