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린피스·IAEA "후쿠시마 오염수 이대로 방류하면 안 돼"
입력 2019-08-16 10:34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면 방사성 물질이 한국 동해까지 유입될 수 있다고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경고했다.
숀 버니 그린피스 원자력 전문가는 14일 국회 세미나에 참석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면 동중국해와 한국 동해까지 방사성 물질이 유입될 수 있다"며 "동해까지 약 1년이 걸리고, (유입 속도가) 아열대 해류 탓에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의 방사성 오염수 문제는 그간 (탈원전 활동을 하며) 알리려던 문제 중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오염수 방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오염수 처리를 우려했다.

MBC에 따르면 IAEA는 올해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금 수준의 고농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면 안 되고 먼저 허용치 이하로 방사능 농도를 낮춰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이 정확한 방사능 수치와 방사설 물질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점도 지적했다.
정부는 다음 달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와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원자력고위규제자회의 때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할 방침이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오염수는 하루에 170톤씩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오염수 저장고는 2022년까지만 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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