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美국채 최대보유국 지위 상실…2년여만에 日에 추월당해
입력 2019-08-16 09:35 

중국이 미국을 제외한 나라 중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의 지위를 일본에 내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일본이 보유한 미국 재무부 채권은 총 1조1220억 달러로 중국(1조1120억 달러)을 2위로 밀어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한 최고 채권국의 지위를 내준 것은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일본은 2017년 1월부터 5월까지 중국보다 미국 국채를 많이 보유한 바 있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최근 주춤하는 사이 일본의 보유액이 급증해 역전이 이뤄졌다.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지난 5월 1조1010억 달러에서 210억 달러 늘어 2016년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보유액은 지난 5월 1조1100달러에서 20억 달러 늘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나타냈다.
BMO캐피털마케츠의 금리 전략가인 벤 제프리는 "수익률이 일반적으로 낮고 마이너스에 이르는 국채시장에서 미국 국채가 유럽이나 일본보다 매력적"이라고 일본 보유액 증가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지난 5월 6조5천390억 달러에서 6월 6조6천36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라 주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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