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수도권 반사이익 볼까
입력 2019-08-16 09:28 

최근 정부가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투기과열지구 내 현장들의 표정이 좋지않다. 적용지역 지정 기준이 투기과열지구라 서울은 전 구가 이 제도의 영향을 받으며 전매제한기간도 최대 5~10년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수도권 인근에서 투기과열지구로 묶이지 않은 곳들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1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선별해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개선안의 적용 기준 중 주택가격부분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이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전역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정책 시행으로 전매제한이 최대 10년이 적용돼 서울에서는 투자수요가 이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수도권 비규제지역은 분양가상한제는 물론 대출이나 전매제한 등의 규제에서 자유로워 신규 공급 물량으로 수요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공급을 앞둔 물량은 경기 광주, 부천, 인천 송도 등에서 나온다.
경기 광주시 고산1택지지구 C1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포더샵센트럴포레'(1396세대)를 분양한다. 이 지역은 청약과열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세대주가 아니라도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요건만 충족하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고, 당첨자 발표 후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2개 단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송도 IBD내 E5블록에서는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를, 송도국제업무지구 F20-1과 F25-1블록에서는 '송도 더샵프라임뷰'가 각각 공급된다.
경기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구역(범박동 일원)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이 '일루미스테이트'(3724세대 중 일반분양 2509세대)를 내놓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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