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주말 대규모 집회 예고…미 "양측 폭력 자제 촉구"
입력 2019-08-15 07:51  | 수정 2019-08-15 08:28
【 앵커멘트 】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오는 일요일, 다시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 당국과 시위대 양쪽에게 폭력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13일)부터 시작한 홍콩 시위대의 공항 점거 집회는 어제(14일) 오전 끝났습니다.

그러나 집회 과정에서 총 979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경찰과의 충돌로 결국 5명이 연행됐습니다.

홍콩의 대규모 집회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집니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민간인권전선이 일요일인 오는 18일 도심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겁니다.


이에 따라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약 4.2km 구간에서 집회와 행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시위 지도부는 이날 집회에 약 30만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 접경지역인 선전에 집결하면서 중국군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군 개입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시각으로 어제(14일) "중국의 무력진압 가능성에 깊이 우려한다"며 "양측이 폭력을 자제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 개입설에 대해서도 "허위 주장"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미 하원 역시 "홍콩 시위에 대한 폭력 탄압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에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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