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중국, 홍콩 접경으로 병력 이동"…미국의 속내는?
입력 2019-08-14 19:32  | 수정 2019-08-14 20:59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가 홍콩 접경지역으로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경 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직접 언급한 건 처음인데요.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병력을 홍콩과의 접경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정보기관이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두 침착하고 안전하게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많은 사람이 홍콩 문제를 미국의 탓으로 돌리는데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기를 바라고, 인명피해가 없기를 희망합니다."

일단 한발 물러서 있겠다는 뉘앙스지만, 공식적으로 발언한 만큼 앞으로 미국의 개입 여부가 주목됩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뉴욕에서 만나 미중 관계를 광범위하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은 시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존중하며 중국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반면 중국 정부는 미국이 홍콩 폭력 분자들의 위법행위를 선동하고 있다면서, 내정간섭에 분개한다고 밝힌 바 있어 홍콩 사태로 인한 갈등 고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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