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크로사' 영향 커질 듯…내일 오후 부산 근접
입력 2019-08-14 19:31  | 수정 2019-08-14 20:54
【 앵커멘트 】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인 10호 태풍 '크로사'가 당초 예상보다 중심이 넓어져 태풍의 반경이 우리나라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부산과 경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성에서 본 10호 태풍 크로사의 모습입니다.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12km의 속도로 북서진하며 일본에 바짝 접근했습니다.

중형급으로 몸집을 키운 태풍 크로사는 나무를 부러뜨릴 수 있는 초속 32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일본 규슈에 상륙할 예정인데, 내륙을 관통한 뒤 저녁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13일)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태풍의 반경에서 조금 벗어나 있었지만, 당초 예상보다 부산 쪽에 더 근접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인터뷰(☎) :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 "태풍의 중심이 좀 넓어졌어요. 범위가 넓어지다 보니까 중심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좀 더 가까워지는 거죠. 진로도 약간 서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고요."

현재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상도 일부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고, 울릉도와 독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새벽부터 경상해안과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겠고, 많은 곳은 300mm 이상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순간 풍속이 초속 20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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