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 찾은 케이팝 팬들…트로트 한류도 점화
입력 2019-08-14 19:30  | 수정 2019-08-14 21:18
【 앵커멘트 】
케이팝 스타의 공연을 보러 한국을 찾는 해외 팬들이 늘고 있는데요.
케이팝 팬들을 한국으로 부르는 게 아이돌 스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 문화와 신세대 트로트에 빠진 케이팝 팬들을 이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케이팝을 사랑하는, 프랑스에서 온 10대, 20대 팬들 88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댕기를 머리에 묶고 보자기를 접해보는 체험이 마냥 신기합니다.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키즈를 좋아하는 멜라니는 한국에 온 것이 꿈만 같습니다.

▶ 인터뷰 : 멜라니 / 프랑스, 19살
- "정말 한국 문화가 좋고, 한국에 대한 모든 것에 호기심이 생겨 오게 됐어요."

트로트 한류도 동남아, 유럽을 넘어 중남미까지 번졌습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28명의 10대 팬들은 트로트 가수 조정민을 만나자 매우 기뻐합니다.

▶ 인터뷰 : 말린 수아레스 / 푸에르토리코, 15살
- "조정민 사랑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역사와 풍습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종교, 문화를 정말 사랑합니다."

지난 8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조정민의 버스킹 무대에 오른 푸에르토리코 팬들은 3개월 넘게 열심히 연습한 조정민의 히트곡 '레디큐'를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 인터뷰 : 조정민 / 가수
- "트로트 한류가 이제 시작되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기뻤고 앞으로도 해외팬들을 위한 음악을 많이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해외팬들이 케이팝에 빠져들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들의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김영환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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