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잘 자라던 농산물펀드 `시들시들`
입력 2019-08-14 17:53 
올 상반기 곡물 값 폭등 덕에 '무럭무럭' 자라던 농산물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미국의 작황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곡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산물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4.34%로 집계됐다. 지난 6월만 해도 1개월 수익률이 10%를 넘어섰지만 이 같은 상승분을 전부 반납한 데 이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미국 시카고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가격은 13일 기준 부셸당 366센트로 전고점인 6월 17일 대비 19.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소맥 가격도 12.5% 빠졌다. 특히 조기 해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서 대두 가격을 떨어뜨렸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3대농산물선물펀드가 연초 이후 -5.76%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KODEX콩선물펀드는 -6.38%로 나타났다. 멀티에셋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1펀드는 -6.84%, 신한BNPP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펀드는 -8.06%를 기록했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