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용평리조트, 2분기 영업손실 85억원…적자전환
입력 2019-08-14 13:52 

HJ 매그놀리아 용평 호텔앤리조트(이하 약호 용평리조트)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프리미엄 리조트 운영 및 개발 전문 기업 용평리조트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9% 감소한 227억원, 순손실은 적자전환한 87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48.9% 감소한 557억원, 영업손실은 70억원이다. 상반기 리조트 운영매출이 전년보다 19.8% 줄어든 525억원을 기록했으며, 콘도 분양매출은 92.6% 감소한 3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리조트 운영매출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저효과의 누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만 분석했을 때 리조트 운영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상승한 218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상장 이후 매년 성장하던 2분기 단일 운영매출이 2019년에 처음으로 2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최근 10년간 기록한 2분기 운영매출 중 가장 큰 규모다. 그간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돼 온 2분기 운영매출의 성장세는 스키장 중심 리조트에서 벗어나 사계절 리조트로 기업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용평리조트의 움직임을 성공적으로 방증하고 있다.
상반기 콘도 분양매출은 절대적인 재고 물량 부족으로 인해 감소했다. 현재는 신규 프리미엄 콘도인 '아폴리스 콘도' 건설 중에 있으며, 지난달 초부터 청약을 개시한 바 있다. 용평리조트는 분양률 100%를 자랑하는 40여년 이상의 프리미엄 콘도 사업 노하우를 이번 프로젝트 설계에서부터 고스란히 담았다. 아폴리스 콘도는 용평리조트의 메인 슬로프 중 하나인 메가그린 슬로프 옆에 자리잡아 Ski-In, Ski-Out이 가능해 회원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했다. 또 경사지에 순응한 자연 친화적인 단지 배치와 모던 럭셔리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특히 모든 세대가 테라스를 통해 탁 트인 파노라믹 뷰를 만끽할 수 있다. 용평리조트는 3분기부터 아폴리스 콘도 분양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이사는 "상반기 투자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하여 송구한 마음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콘도 재고 물량 부족으로 인한 분양매출의 일시적 부침이며, 운영매출의 경우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에 주목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당사는 겨울을 제외한 계절의 유휴자산들을 이용한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조성하며 강원도 대표 리조트에서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사계절 관광지로의 변신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용평리조트는 꾸준한 분양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계절 매출 편차를 줄이는 작업에 집중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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