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나이벡에 대해 현 주가는 보유 파이프라인 가치가 미반영된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나이벡은 치과용 이종 골이식재 전문 업체로, 크게 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 구강보건제품, 화장품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 비중은 조직 재생용 바이오소재 94.0%, 구강보건제품 4.8%, 화장품 1.2%로 구성됐다. 수출 비중은 78%에 달한다.
정승규 키움증권 스몰캡 연구원은 "나이벡은 글로벌 임플란트 업체인 스트라우만과 노벨 바이오케어(다나허의 자회사)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OCS-B(이종 골이식재), GuidOss(치주조직 재생유도재) 등의 치과용 조직재생 소재와 Clinplant(컨디셔너), Mino-Cure(항생연고) 등의 구강 보건 제품을 미국·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면서 "스트라우만과 다나허는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1·2위 업체로, 나이벡은 이들과의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 및 레퍼런스 구축을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 외에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절차 역시 진행 중에 있다. GuidOss의 경우 중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80명 대상 시술을 완료해 올 하반기 내 임상을 완료할 전망이다. OCS-B의 경우 현재 CFDA 판매허가를 진행 중이다.따라서 OCS-B와 GuidOss 제품군의 중국 판매 허가는 나이벡 톱라인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나비엑은 표적 선택 및 세포투과 기능성 펩타이드 기술인 TOPscovery를 개발, 의료기기 외에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개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타겟 적응증은 골다공증, 염증성 질환(관절염, NASH, IBD), 암 등이다. 임상 진행 정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골다공증 치료제로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정 연구원은 "골다공증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인 골흡수 억제제와 골형성 촉진제의 장점만을 취합한 기전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또 항암제의 경우 프랑스 바이오텍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나이벡의 TOPscovery 플랫폼을 활용해 단독 임상뿐만 아니라 면역 항암제 등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 임상까지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는 파이프라인 가치가 미반영된 구간으로 임상 진행에 따른 업사이드 잠재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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