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활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발사를 계속 비판해 나갈 것이라면서 대북 제재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북한의 잇따른 발사와 관련해 미국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 '소형·단거리 미사일'인 만큼 문제가 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반응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과는 온도차가 감지되는 것이다.
안드레아 톰슨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미사일 발사들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그리고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한 현주소가 뭔가'라는 질문에 "나는 그저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한 말을 강화하고 반복하고 싶다"며 "나는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그의 뒤에 있는 전문가들에 대해 큰 믿음과 신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톰슨 차관은 "미사일 활동에 관해 말하자면 우리는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북한에 대해 비판을 계속 가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대한 압박 전략이 굳건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이들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손에 손을 잡고 협력하고 있으며, 북한으로 하여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약속들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톰슨 차관은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 "우리는 (북한과) 계속 관여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협상이 이뤄지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무협상이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다시 관여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나에게 날짜가 있진 않다. 그것은 내가 터트릴 뉴스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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