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미·중 추가 관세 연기 결정에 상승…다우 1.44%↑
입력 2019-08-14 06:11 
미국이 휴대전화 등 중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연기하거나 제외키로 한 데 힘입어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72.54포인트(1.44%) 상승한 2만6279.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57포인트(1.48%) 오른 2926.32에, 나스닥은 152.95포인트(1.95%) 급등한 8016.3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대 중국 관세 완화 소식에 안도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산 휴대전화와 노트북, 비디오 게임 콘솔, 모니터, 의류 및 신발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또 건강과 안전, 국가 안보와 관련된 일부 제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STR은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 추가 3000억달러가량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이 연기되고 일부는 아예 제외되면서, 9월부터 적용될 관세 대상은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대화 재개 소식도 나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류허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양측이 2주 안에 다시 통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면서 "중국은 정말로 무역 협상을 타결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윗을 통해 중국이 늘 미국 농산물 구매를 늘리겠다고 해놓고는 지키지 않았다면서도,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기대를 표하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9.6% 반영했다.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0.4%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93% 하락한 17.5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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