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무역장벽 '동결선언' 제안
입력 2008-11-15 08:08  | 수정 2008-11-16 12:40
【 앵커멘트 】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 측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정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해, 무역 투자와 관련해 새로운 장벽을 만들지 않겠다는 '동결선언'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15일) 새벽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워싱턴 첫 일정으로 브루킹스 연구소를 방문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 측 외교 안보인사들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은 가장 성공한 동맹 중의 하나라고 평가하고,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특히 북핵문제에는 6자회담의 틀 안에서 긴밀한 한미공조가 필요하며, 북미대화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유엔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15일) 자정에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무역과 투자분야에 새로운 장벽을 만들지 않는다는 '동결선언'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금융위기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선진국과 신흥경제국간 통화스와프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미국 워싱턴)
- "청와대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선진국과 신흥경제국간 조정자로서 위상을 다지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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