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화 약세…3년5개월새 최저
입력 2019-08-13 17:48  | 수정 2019-08-13 19:25
달러당 원화값이 1220원대로 내려앉았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보다 6원 내린 122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6년 3월 2일(1227.5원) 이후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 같은 원화 약세는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 가장 컸다. 아울러 홍콩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도 달러 강세를 부채질했다.
G2의 무역·금융갈등은 달러 강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다음달로 예정된 협상도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요국 증시가 부진하고 채권 등 안전자산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최근 들어 범죄인 인도 법안인 송환법으로 촉발된 홍콩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공항이 폐쇄되는 리스크가 커져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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