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AT코리아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글로 센스` 출시
입력 2019-08-13 16:24  | 수정 2019-08-13 16:33
BAT 코리아가 차세대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센스`를 출시했다 김의성 BAT코리아 사장(좌측부터), 알퍼 유스 최고마케팅책임자, 타티아나 벳슨 BAT그룹 박사가 1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 = BAT코리아]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 코리아)가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글로 센스'를 출시했다.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장점인 타격감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장점인 연무량을 결합한 형태다.
김의성 BAT코리아 사장은 1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신개념 차세대 제품인 글로 센스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글로센스는 48g의 무게와 유선형 디자인으로 그립감과 휴대성을 높였다. 전용 카트리지 '네오 포드'는 시원한 그린맛, 풍부한 담배맛, 통통튀는 루비맛, 상콤달콤 퍼플맛 4가지로 구성됐다. 포드에 담긴 액상을 가열해 생성된 증기가 담배 포드를 통과하면서 담배 고유의 풍미와 니코틴을 동시에 전달하는 원리다. 기기 본체는 녹터널 네이비·미드나잇 블랙·블레이징 레드·코랄 블루·크림 화이트 5종으로 구성됐다.
BAT코리아가 하이브리드 제품을 출시한 이유는 지난 5월 국내 상륙한 미국 전자담배 'JUUL'을 비롯해 액상형 전자담배의 국내 성적이 예상외로 좋지 못해서다. 니코틴 함량이 1%를 넘긴 액상은 화학물질 관리법상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되기 때문에 국내에 출시된 액상형 전자담배는 타격감이 낫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된 글로 센스는 네오포드에 액상과 함께 담배잎을 넣어 타격감을 살리면서도 액상형 특유의 가향 기능과 연무량을 지닐 수 있도록 했다.
전세계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국내 전자담배시장은 궐련형과 액상형으로 분화하고 있는 가운데 BAT코리아는 고전 중이다. 국내 전체 담배시장 점유율은 12%인데 반해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10%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낮은 수준이다. BAT 코리아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2년여 전부터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에 집중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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