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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혜인 커밍아웃…누리꾼 엇갈린 반응 “용기있는 고백” vs “TMI”
입력 2019-08-13 12: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아이돌 학교 출신 솜해인(전 활동명 솜혜인, 본명 송혜인, 24)이 "난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 한 가운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 반응이 갈렸다.
13일 솜해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 여자친구는 머리가 숏컷이고 그저 제 여친의 스타일이다. 제 여자친구한테 남자냐고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애인 입장에선 좀 속상하다”라며 커밍아웃 했다.
솜해인이 지난달 SNS를 통해 사실 나에겐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라며 동성 연애 중임을 밝힌데 이어 여자친구를 소개하며 커밍아웃한 것.
솜해인은 ‘불쌍해 네 인생, 부모는 아시니?라고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에게 알고 계신다.저 전혀 안 불쌍하다. 진짜 행복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또한 이날 내가 사랑하고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겠나”라면서 자극적인 추측성 기사, 글, 영상 등 악플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누리꾼들은 솜해인의 양성애자 커밍아웃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솜해인의 고백을 응원했다. 누리꾼들은 당당한 사랑 응원합니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한 번 뿐인 자기 인생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겠다 하는데 왜 남들이 난리인지”, 부모님도 응원하는 사랑 파이팅”, 연애 축하해요”, 아직도 우리나라가 동성애에 대해 보수적인 것을 알 수 있다”, 최초 커밍아웃 여자 연예인 대박”, 예쁜 사랑하세요”, 많이 힘들었을 텐데 용기 있는 고백 멋있다” 등 솜해인을 응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과한 정보)'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사랑한다는 것 비판하지 않는다. 그냥 조용히 사랑하길”, 남 사생활 알고 싶지 않다. 먼저 알려놓고 추측성 글 고소는 왜?”, 나 좋으면 동성이건 이성이건 연애할 수 있다. 근데 굳이 크게 떠들 필요 있나?”, 사람들이 떠들게 알려 부추긴 것은 본인인 듯”, 지인, 가족들만 알고 있어도 된다고 봄” 등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솜해인은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솜해인은 실력 부족과 거식증을 이유로 방송 1회만에 자진 퇴교했다. 방송 이후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린 솜해인은 직접적으로 폭행을 하지 않았고 폭행 방관자였다”라면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지난 5월에는 첫 싱글 앨범 ‘미니 라디오(mini radio)를 발매해 가수로도 변신했다. 전 활동명 솜혜인을 솜해인으로 바꿨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솜해인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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