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쇼미더머니8에 출연 중인 킹치메인이 단톡방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킹치메인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장 먼저 피해자분들께 또 다시 가슴 아픈 기억을 상기시켜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군 입대 전 같은 과였던 남학우들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과 선후배, 동기 여학생들에 대한 음담패설을 나눈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2016년 2월 군에 입대한 후 2017년 4월 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을 통해 잘못들이 공론화되기 시작됐다”며 전역 후에도 피해자분들에게 개인적 연락을 통해 사과드림이 마땅했으나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목, 핑계 삼아 그러한 만남을 회피했다”며 죽을 때까지 저의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는 마음 또한 여전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만약 피해자분들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 다시 한 번 저를 통해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셨을 피해자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과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일 한 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단체 채팅방 성희롱 가해자의 '쇼미더머니' 참가를 규탄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 작성자는 킹치메인이 2017년 불거진 일명 ‘매드맥스 단톡방 사건의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매드맥스 단톡방 사건은 지난 2017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대학의 한 단체채팅방에서 발생한 여학생 성희롱 사건이다. 당시 단체채팅방에 참여했던 11명 중 킹치메인을 포함한 4명의 가해자가 실명을 공개, 킹치메인은 본명인 정진채라는 이름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가해자들은 사과문에서 피의자 중 일부가 특정 여학우의 사진을 올린 후 외모를 평가하거나 비속어가 들어간 저속한 표현들을 내뱉기도 했다고 시인했다.
happy@mk.co.kr
▼ 다음은 킹치메인이 올린 자필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정진채(킹치메인)입니다. 가장 먼저 피해자분들께 또 다시 가슴아픈 기억을 상기시켜드린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힙합엘이와 인터넷 뉴스 기사 등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저의 잘못과 관련하여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부에 소속되어있는 14학번 학생입니다. 군입대 전(2014~2015), 저는 그 당시 같은 과였던 남학우들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과 선후배, 동기 여학생들에 대한 음담패설을 나눈 사실이 있습니다.
제가 2016년 2월 군에 입대한 후 2017년 4월 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을 통하여 제가 속해있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의 잘못들이 공론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학교 측은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가해자들과 피해 학우분들 사이에서 정확한 사실 규명 및 처벌 수위를 정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당시 이미 저를 포함한 가해자들 대부분이 군 복무 중이었으므로, 너무나 죄송스럽게도 각종 사태의 처리 진행 과정에서 학교에 직접 출두하여 직접적인 협조에 응하지 못하였고 피해자 분들을 직접 만나서 사과를 드리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진상규명위원회의 이메일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한 질문에 답장을 보냈고, 실명 사과문 또한 온라인 상으로 학생회 측과 ‘진상규명위원회로 전달하여 페이스북과 대자보를 통해 게재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비록 군 복무 중었지만,전화, sns메시지 등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든 피해자 분들에게 개인적 사과를 하려고 시도했어야 함이 마땅함을 인정합니다.
당시 어렸던 저는 용기가 없었고 피해자분들이 오히려 저와의 접촉을 원하지 않는다는 몇몇 학우분들의 소문만을 듣고 숨어 버렸습니다. 전역을 하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피해자분들에게 개인적 연락을 통해 사과 드림이 마땅하였으나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목, 핑계 삼아 그러한 만남을 회피하여 왔습니다.
전역 후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이후로도, 저의 마음 속엔 피해자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한 죄책감과 부채의식이 항상 남아있었습니다.
죽을 때까지 저의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는 마음 또한 여전합니다. 또한 저의 과오를 어떤 사과로도, 어떤 용서로도 씻을 수 없다는 사실 또한 통감합니다.
덧붙여 저의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저에게 믿음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동료 음악가 분들과 팬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과 배신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쇼미더머니8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저를 보시고 분노와 슬픔을 느끼셨을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 번 엎드려 사과드립니다.
사과문을 게재한 후, 만약 피해자분들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직접 만나 고개숙여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저를 통해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셨을 피해자 분들께 죄송합니다.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잘못과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정진채(킹치메인) 올림.[ⓒ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쇼미더머니8에 출연 중인 킹치메인이 단톡방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킹치메인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장 먼저 피해자분들께 또 다시 가슴 아픈 기억을 상기시켜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군 입대 전 같은 과였던 남학우들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과 선후배, 동기 여학생들에 대한 음담패설을 나눈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2016년 2월 군에 입대한 후 2017년 4월 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을 통해 잘못들이 공론화되기 시작됐다”며 전역 후에도 피해자분들에게 개인적 연락을 통해 사과드림이 마땅했으나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목, 핑계 삼아 그러한 만남을 회피했다”며 죽을 때까지 저의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는 마음 또한 여전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만약 피해자분들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 다시 한 번 저를 통해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셨을 피해자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과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일 한 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단체 채팅방 성희롱 가해자의 '쇼미더머니' 참가를 규탄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 작성자는 킹치메인이 2017년 불거진 일명 ‘매드맥스 단톡방 사건의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매드맥스 단톡방 사건은 지난 2017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대학의 한 단체채팅방에서 발생한 여학생 성희롱 사건이다. 당시 단체채팅방에 참여했던 11명 중 킹치메인을 포함한 4명의 가해자가 실명을 공개, 킹치메인은 본명인 정진채라는 이름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가해자들은 사과문에서 피의자 중 일부가 특정 여학우의 사진을 올린 후 외모를 평가하거나 비속어가 들어간 저속한 표현들을 내뱉기도 했다고 시인했다.
happy@mk.co.kr
▼ 다음은 킹치메인이 올린 자필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정진채(킹치메인)입니다. 가장 먼저 피해자분들께 또 다시 가슴아픈 기억을 상기시켜드린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힙합엘이와 인터넷 뉴스 기사 등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저의 잘못과 관련하여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부에 소속되어있는 14학번 학생입니다. 군입대 전(2014~2015), 저는 그 당시 같은 과였던 남학우들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과 선후배, 동기 여학생들에 대한 음담패설을 나눈 사실이 있습니다.
제가 2016년 2월 군에 입대한 후 2017년 4월 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을 통하여 제가 속해있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의 잘못들이 공론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학교 측은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가해자들과 피해 학우분들 사이에서 정확한 사실 규명 및 처벌 수위를 정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당시 이미 저를 포함한 가해자들 대부분이 군 복무 중이었으므로, 너무나 죄송스럽게도 각종 사태의 처리 진행 과정에서 학교에 직접 출두하여 직접적인 협조에 응하지 못하였고 피해자 분들을 직접 만나서 사과를 드리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진상규명위원회의 이메일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한 질문에 답장을 보냈고, 실명 사과문 또한 온라인 상으로 학생회 측과 ‘진상규명위원회로 전달하여 페이스북과 대자보를 통해 게재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비록 군 복무 중었지만,전화, sns메시지 등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든 피해자 분들에게 개인적 사과를 하려고 시도했어야 함이 마땅함을 인정합니다.
당시 어렸던 저는 용기가 없었고 피해자분들이 오히려 저와의 접촉을 원하지 않는다는 몇몇 학우분들의 소문만을 듣고 숨어 버렸습니다. 전역을 하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피해자분들에게 개인적 연락을 통해 사과 드림이 마땅하였으나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목, 핑계 삼아 그러한 만남을 회피하여 왔습니다.
전역 후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이후로도, 저의 마음 속엔 피해자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한 죄책감과 부채의식이 항상 남아있었습니다.
죽을 때까지 저의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는 마음 또한 여전합니다. 또한 저의 과오를 어떤 사과로도, 어떤 용서로도 씻을 수 없다는 사실 또한 통감합니다.
덧붙여 저의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저에게 믿음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동료 음악가 분들과 팬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과 배신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쇼미더머니8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저를 보시고 분노와 슬픔을 느끼셨을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 번 엎드려 사과드립니다.
사과문을 게재한 후, 만약 피해자분들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직접 만나 고개숙여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저를 통해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셨을 피해자 분들께 죄송합니다.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잘못과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정진채(킹치메인) 올림.[ⓒ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