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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SK텔레콤, 비용부담 커진 별도실적"…목표가↓
입력 2019-08-13 08:34 
[자료제공 =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13일 SK텔레콤에 대해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 등 비용 증가로 2분기 별도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35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통신사가 그러했듯이 SK텔레콤도 마케팅비용을 이겨내기 힘들었으나, 종속기 업 덕분에 연결실적은 마케팅이슈가 약했던 지난 1분기 실적을 유지했다"며 "미디어사업을 비롯한 유선통신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로 양호한 실적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고, ADT캡스도 판매 채널 다변화, 홈보안 등 시장 확대 및 융합보안 플랫폼 확보로 실적 전망이 비교적 밝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11번가가 수익이 개선되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이후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유통사업자로서 고민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비용 증가가 수반돼 하반기 11번가의 수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SK하이닉스로부터 수취한 배당금을 SK텔레콤 주주에게 일정 부분 돌아갔다면 고민할 이유가 적었을 텐데, 높은 실적 변동성으로 SK텔레콤의 주당순이익(EPS)에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다"며 "반면 당초 기대했던 배당 재원으로서의 역할이 없었기에 할인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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