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미사일 신형 기술?…우리는 이미 10여 년 전 개발
입력 2019-08-12 19:30  | 수정 2019-08-12 20:37
【 앵커멘트 】
최근 북한이 잇단 신형 무기를 선보이면서 우리 미사일 능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우리 군은 이미 북한의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기술을 10여 년 전 개발했으며 오히려 우리 미사일 정확도가 훨씬 더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 5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3입니다.

정점에서 떨어지다가 다시 올라가 꼬리 날개로 상하 좌우로 움직이며 적의 방어용 미사일을 피하는 독특한 비행이 특징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미사일보다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보지만, 우리 군은 이미 이같은 기술을 10여 년 전에 개발했습니다.

이른바 풀업 기동이라고 하는데 2000년대 초반에 사거리 500km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현무-2B에 이 기술을 적용해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북한에서 실험하는 무기 정도는 우리도 다 갖추고 있다며 오히려 그보다 몇 단계 앞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의 비행경로를 제어하는 유도 장치 기술력이 낮아 정확도 측면에서 우리 미사일이 더 우세하다는 겁니다.

우리 군은 이외에도 사거리 800km인 현무-2C와 1천km인 현무-3,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하는 타우러스 미사일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모두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원
- "북한은 이것을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북한에는. 굳이 회피 기동을 넣지 않아도 북한에 우리가 타격한 목표에 정확하게 타격…."

또한, 우리 군 당국은 패트리엇 등 최신 방어 미사일로 북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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