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드디어 출격…삼성맨 라이블리, SK전서 첫 단추 끼운다
입력 2019-08-12 15:34 
삼성 새 외국인투수 라이블리가 1위 SK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국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라이블리는 과연 삼성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끊어줄 수 있을지의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몰려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삼성라이온즈 새 외국인투수 벤 라이블리(27)가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삼성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새 외국인투수 라이블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8일 덱 맥과이어(30)의 대체선수로 삼성과 계약한 라이블리는 이날 데뷔전을 통해 국내 야구팬들 앞에서 첫 모습을 보인다.
라이블리의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성적은 26경기(선발 20경기) 120이닝 4승 10패 평균자책점 4.80. 트리플A에서는 통산 70경기(선발 53경기) 339이닝 27승 14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사자군단은 2015년 알프레도 피가로(35)가 13승(7패), 타일러 클로이드(32)가 11승(11패)으로 두 외국인투수가 동반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이후 4시즌째 10승 이상 외국인투수와의 인연이 끊겼다. 그동안 포스트시즌에는 한 차례도 나가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도 ‘전통의 강호다운 모습은 아니다. 12일 현재 107경기 45승 1무 61패 승률 0.425로 8위에 머물러 있다. 5위 NC다이노스와 8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가을야구가 어려워진 데에는 외국인투수 농사가 실패한 것이 가장 크다. 올 시즌 초 야심차게 외국인 원투펀치로 영입했던 저스티 헤일리(27)와 멕과이어는 9승만 합작한 채 한국을 떠났다. 남은 경기가 37경기뿐이라 라이블리가 7회 정도 선발 등판이 예상돼 올 시즌도 삼성 소속 외국인 10승 투수를 못 보는 게 확실시된다.
하지만, 라이블리 영입은 삼성이 아직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그뿐만 아니다. 라이블리가 남은 경기에서 잘 던져준다면, 재계약을 통해 다음 시즌에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끊어줄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라이블리는 데뷔전부터 1위 SK를 만나 시험대에 오른다. 삼성은 SK를 상대로 2승 8패로 매우 약했다. 과연 삼성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안고 마운드에 오르는 라이블리는 강렬한 첫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