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혐한 발언` 日화장품 DHC, 롭스·랄라블라 등서 `퇴출`
입력 2019-08-12 14:27  | 수정 2019-08-12 19:42
서경덕 교수가 SNS상에서 `#잘가요DHC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 서경덕 교수]

일본 화장품 DHC의 혐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롭스·랄라블라 등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가 관련 제품을 줄줄이 철수하고 나섰다.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지난 11일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유튜브 영상 논란으로 전격 사퇴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H&B스토어들도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에 나서는 모습이다.
롭스(LOHB's)가 12일 온라인몰에서 일본 화장품 DHC의 판매를 중단했다. 앞서 롭스는 11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랄라블라 역시 이날 DHC 상품 전체에 대해 발주를 중단했다. 랄라블라에 따르면 지난 11일 DHC 제품 매출은 전주 대비 4.9%가 하락했다.

DHC는 딥클레징 오일 등을 대표 제품으로 내세우며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0초에 1개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로 알려져 있으며, DHC의 국내 매출은 100억원 규모다.
국내 1위 H&B스토어인 올리브영은 DHC 제품을 매장 주요 매대에 배치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DHC 화장품은 올리브영 '헬스&뷰티 어워즈'에서 최근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DHC는 자사가 운영하는 DHC텔레비전 정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난하고 한글 및 위안부에 대한 역사를 왜곡하는 출연자의 발언을 그대로 내보냈다. 이같은 상황이 지난 10일 국내에 알려지면서 DHC에 대한 여론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DHC는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잘가요DHC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서 교수는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이 높고, 이미 3년전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재일동포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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