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한미훈련 중단하라…남한 대신 미국과 대화"
입력 2019-08-12 13:09  | 수정 2019-08-12 13:20
【 앵커멘트 】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비한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어제(1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기 전까지는 만날 생각을 하지 말라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5일부터 나흘 간 진행된 훈련은 국지도발에 대비하는 사전연습 성격이었고,

오는 20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한반도 전시 상황을 가정해 전면적인 방어 능력과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본 훈련입니다.

특히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우리 군의 운용능력을 검증하는 만큼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지난 9일)
- "(한국군이 사령관을 맡은) 이번 조치는 동맹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자 어떤 상대도 맞설 수 없는 전략적 이점입니다."

실제 병력을 운용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훈련하는데다 북한을 의식해 동맹이란 표현도 뺐지만, 북한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담화를 통해 "군사연습을 중단하거나 성의껏 해명하기 전에는 남북 간 접촉 자체가 어렵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새벽잠을 제대로 자기는 글렀다"며 추가 미사일 도발도 암시했습니다.

북한은 또 대화를 한다 해도 남한이 아닌 미국과 할 것이라며 북미 대화가 곧 남북 대화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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