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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류준열, 감정 절제 통해 보여준 독립군의 모습 [M+인터뷰]
입력 2019-08-12 12:45 
‘봉오동 전투’의 주역 류준열이 묵묵한 행동파 독립군 이장한를 표현해내기 위해 감정 절제에 힘썼다고 밝혔다. 사진=쇼박스
배우 류준열이 영화 ‘봉오동 전투를 통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류준열의 감정 절제 연기는 이장하의 독립에 대한 의지로 표출됐다.

류준열은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에서 묵묵한 행동파 독립군 이장하 역을 맡았다. 대사량이 많지 않았지만 땅을 보지 않고 산을 뛰어다니거나 총기류를 다루고, 와이어 액션을 펼치는 등 어려운 액션을 소화했다.

특히 대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류준열은 이장하의 마음을 행동과 표정으로 승부를 봐야했다

이장하 같은 경우는 감정을 절제했다. 이 영화는 개인의 감정을 치중한다기보다 그 시대가 요구하는 감정, 그 인물들을 그린다. 거기에 포커스에 맞췄다. 개인의 감정을 꾹 누르고 시대의 일들을 중요시했기에 감정 절제를 했다.”
‘봉오동 전투의 주역 류준열이 묵묵한 행동파 독립군 이장한를 표현해내기 위해 감정 절제에 힘썼다고 밝혔다. 사진=쇼박스

반면 유해진(황해철 분)과 조우진(마병구 분)은 재치 있는 대사들로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을 톡톡히 했다. 류준열은 이장하와 두 캐릭터와의 차별점을 언급하며, 이장하 캐릭터를 뚜렷하게 그려내기 위해 노력한 점들을 털어놨다.

가장 중요했던 점은 다른 두 분(유해진, 조우진 분)과 다른 독립군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포인트였다. 두 분은 마적 출신의 농민이 있었지만 저는 군인으로 정규 군사교육을 받은 인물이라 다른 것을 표현하는 게 중요했다. 그 부분 고민하고 걱정됐다. 연기하다 보면 그분들의 호흡 따라가게 되기도 하는데, (그러지 않기 위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호흡하려고 했다. 사실 저는 후시녹음 할 때까지만 해도 이장하의 변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장하의 우직한 마음에 들기도 하고, 독립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봉오동 전투의 주역 류준열이 묵묵한 행동파 독립군 이장한를 표현해내기 위해 감정 절제에 힘썼다고 밝혔다. 사진=쇼박스

류준열은 ‘봉오동 전투에서 독립군의 희생을 기리는 것, 그리고 수많은 독립군들이 있었다는 것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그리고 독립군 이장하 역으로 분하면서 독립군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다는 그는 영화 ‘봉오동 전투 속 독립군 이장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겼다.

완장에는 희생이라는 의미가 있다. 요새 완장은 본인의 리더로서 내세우고 체하는 게 많다면 영화 속 리더 이장하는 다른 모습인 것 같다. 희생의 의미가 강했다. 완장이 찼기에 목숨을 던지겠다는 마음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장하에게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 보인다. 이장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의 희생과 적극적인 모습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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