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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81` 류현진, 흰옷 입으면 강해진다
입력 2019-08-12 10:48 
류현진은 홈에서 강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32)은 홈에서 강한 투수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1개, 평균자책점은 1.45로 끌어내렸다. 팀이 9-3으로 이기면서 시즌 12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의 이번 시즌 홈 성적은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77 2/3이닝 7자책)이 됐다. 탈삼진은 74개를 잡았다. 11차례 등판에서 모두 이겼다.
메이저리그에서 홈에서 3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선수는 류현진 혼자뿐이다. 2위 패트릭 코빈(워싱턴)이 1.78을 기록중이니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내용도 좋았다. 11차례 홈 등판이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였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이번 시즌 홈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 던졌으며, 2실점 이하로 막았다고 소개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홈에서 잘 던지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 팀 투수들이 전부 홈에서 더 편안하고 익숙한 거 같다. 워커(뷸러), 클레이튼(커쇼)을 봐도 홈에서 더 잘 던진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1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가 유력하다. 류현진은 원정에서도 못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이번 시즌 원정 성적은 11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22(65이닝 16자책).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굿(Good)과 그레잇(Great)의 차이"라고 표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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