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특징주] DHC `혐한방송` 논란에 국내 화장품株 동반 `강세`
입력 2019-08-12 09:46 

일본 유명 화장품업체 DHC가 방송에서 혐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분노가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한국화장품제조는 전 거래일 대비 4950원(19.97%) 오른 3만10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화장품(16.69%), 코리아나(14.73%), 토니모리(10.34%), 코스메카코리아(7.09%) 등도 상승세다.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최근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인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내보냈다.
이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는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고, 다른 출연자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피카소는 작품성이 있어 비싼 거잖아요. 소녀상 같은 건 뭔가를 복사한 거 같고 가벼운 거 같고"라는 식의 망언을 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자발적 성매매로 묘사하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내뱉었다.
일본 기업이라는 이유로 불매운동의 대상이었던 DHC가 혐한 방송을 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의 분노가 거세지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화장품 관련주가 반사이익을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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