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3포인트(0.34%) 오른 1944.38을 기록 중이다.
이날 3.78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940포인트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최근 급락세를 맞은 영향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권역(역사적 저점)에 진입하며 최근 코스피는 1930선, 코스닥은 590선을 회복했다. 당분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코스피 기술적 반등의 1차 목표는 전 저점권이자 급락이 시작된 지수대 수준인 2000선 전후로 예상한다"면서 "동 지수대는 확정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5배(작년 저점)와 단기 급락(6월말 이후 고점~저점)의 50% 되돌림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기술적 반등의 1차 목표는 전 저점권이자 2차 급락이 시작된 지수대 수준인 620~650선으로 볼 수 있다.
이 팀장은 "그렇다고 8월 저점을 최저점으로 보기는 어려운데, 이는 밸류에이션 지지력에 대한 신뢰도가 약해졌고, 추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면서 "한국 수출, 기업 수익성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이기 때문에 단기 전술 변화는 가능하지만, 전략은 여전히 방어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발언을 내놓은 여파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기자들을 만나 "중국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무역)합의를 체결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로 예정된 양국 간 고위급 대면 무역회담에 대해서도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회의를 취소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럴 수 있다면서 "회의를 한다면 좋겠지만, 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섬유의복, 제조업, 종이목재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 은행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6억원, 39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27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4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SK텔레콤, 신한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차 등이 오르고 있지만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셀트리온, LG생활건강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4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8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30포인트(0.05%) 오른 590.3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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