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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DHC, APA호텔 등 日 극우기업 불매운동 더 강화해야" 일침
입력 2019-08-12 09:02 
DHC 관련 불매운동을 주도하는 서경덕 교수가 SNS에서 펼치는 #잘가요DHC 캠페인. 제공|서경덕 교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일본 유명 화장품 기업 DHC가 'DHC텔레비전'을 통해 혐한 발언으로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극우기업의 불매운동을 더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DHC의 자회사 'DHC테레비'는 최근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 '진상 도로노몬 뉴스'로 논란을 불렀다. 이 방송에서 한 출연자는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해 한국인을 폄하했다.
다른 출연자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라고 망언을 했고,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한반도 출신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됐다"며 황당한 역사왜곡 발언까지 일삼았다.
서경덕 교수는 이에 대해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이 높고, 이미 3년전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재일동포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또 "우리가 이런 혐한 발언에 화만 낼 것이 아니라 SNS상에 #잘가요DHC 캠페인 등을 벌여 불매운동을 더 강화해서 자국으로 퇴출시켜야 정신을 차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APA호텔 외관(왼쪽)과 호텔 프런트에서 우익 서적을 판매하는 모습. 제공|서경덕 교수
특히 이번 DHC의 사태를 맞아 서 교수는 일본 극우기업들 중 APA호텔의 불매운동도 강력하게 주문했다.
서 교수는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처럼 APA호텔의 모토야 도시오 최고경영자는 극우 인사로 정평이 나 있는 사람으로 일본군 위안부 및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서적들을 직접 저술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저술한 역사왜곡 서적들을 객실 내 비치하고 프런트에서는 직접 판매까지 하고 있다. 특히 APA호텔 웹사이트에서도 판매를 하는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역사왜곡을 펼쳐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이러한 활동들에 대해 모토야 도시오 최고경영자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으나 돌아온 답장은 똑같은 역사왜곡 뿐이었다. 그렇기에 이런 극우기업들에 관해서는 더 강력한 불매운동을 펼쳐야만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DHC 불매운동 분위기가 강하게 일고 있는 가운데, DHC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정유미에 대해 누리꾼들이 "모델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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