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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복귀 신고...7이닝 무실점 ERA 1.45 [류현진 등판]
입력 2019-08-12 07:21  | 수정 2019-08-12 11:00
류현진이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1개, 평균자책점은 1.45로 끌어내렸다.
목 통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그는 정확히 10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휴식이 득이 됐음을 증명했다. 최고 구속 92마일을 기록한 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과 커터가 날카롭게 들어갔다.
1회 첫 타자 팀 로카스트로를 사구로 내보냈지만, 이후 11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켰다. 내심 대기록까지 노려볼만 했지만, 4회 2사 이후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그 꿈은 깨졌다.
5회와 6회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 상황에서 흔들림이 업었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로카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6회에는 1사 1, 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를 상대로 병살타를 잡았다.
7회 2사 이후 카슨 켈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협이 되지는 못했다. 대타 블레이크 스위하트를 삼구삼진으로 잡으며 마지막 이닝을 처리했다.
타선도 그를 도왔다. 1회부터 저스틴 터너, 코디 벨린저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3-0으로 앞서갔다. 2회에는 작 피더슨의 적시타가 나왔고, 3회에는 윌 스미스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5회 터너의 홈런에 이어 벨린저, 코리 시거의 연속 2루타, 이어진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8-0까지 도망갔다. 덕분에 스트레스를 덜고 던질 수 있었다.
8회초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12승을 달성한다.
상대 선발 마이크 리크는 웃지 못했다. 5이닝 10피안타 4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10개 피안타 중 7개가 장타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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