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김학의 추가 뇌물 정황 포착…수뢰액 3억 넘나
입력 2019-08-12 07:00  | 수정 2019-08-12 07:38
【 앵커멘트 】
1억7천만 원대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추가 뇌물 수수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과거 저축은행 고위 관계자로부터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추가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학의 특별 수사단이 추가로 포착한 뇌물 수수 의혹 금품은 1억여 원에 달합니다.

수사단은 김 전 법무부 차관이 2000년대 초반부터 여러 해에 걸쳐 부인 명의의 계좌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돈을 보낸 쪽은 모 저축은행 회장을 지냈던 김 모 씨로 파악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과 관련해 시행사에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수사단은 이 돈을 김 씨가 당시 검찰 고위직이었던 김 전 차관에게 향후 수사에 대비해 건넨 뇌물로 보고 추가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금액이 더해진다면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 총액은 3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이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체포영장을 통해 강제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