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김정은, 미사일 발사 사과…북미협상 희망"
입력 2019-08-11 19:30  | 수정 2019-08-11 19:51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내용을 상세히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사과하고,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 북미협상 재개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이른바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깜짝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이 그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대로 만나고 싶고,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친서는 매우 친절하고 상당히 길었으며, 많은 부분은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드는 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사과했다"며 "김 위원장이 한미 훈련이 종료될 때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8월 말쯤 실무회담이 열리고, 9월 하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기술적 수요 때문에 끝내 놓고 그다음에 북미회담으로 가는 수순입니다."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않은 미래에 보기를 원한다"며, 3차 북미회담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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