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500명 전문가 매칭` 탤런트뱅크, 中企문제 해결사로 각광
입력 2019-08-11 14:54 

#중견 화학기획 C사는 경영관리팀 업무 선진화를 위해 탤런트뱅크에 의뢰해 30년 경력의 경영관리 전문가와 6개월간 주 3~4회 출근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C사는 전문가의 도움으로 재무, 인사, 노무 등 각 분야별 업그레이드 방안을 마련했고, 이후 주기적인 OJT를 통해 전문가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중이다.
#화장품 제조기업 E사는 마스크팩을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인도, 동남아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판로 개척과 마케팅전략을 수립해 줄 전문가를 찾았다. 이에 탤런트뱅크 전문가와 매칭이 돼 3개월간 월 2회씩 전문가 자문을 통해 해외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컨설팅 업체 S사는 자동차 부품 회사의 해외진출 프로젝트 컨설팅을 준비 중이다. S사는 폭스바겐 등 외국 자동차기업의 글로벌 소싱 프로세스와 마일스톤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상황. 이에 S사는 탤런트뱅크에 자동차 B2B 비즈니스 및 대우자동차의 해외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매칭 받았다. S사는 2시간 가량 단기 자문을 통해 자동차 부품 해외진출 전반에 대한 코칭을 받았다.
휴넷의 탤런트뱅크가 중소·중견기업 사이에 화제다. 회사에서 자체 인력으로 풀기 어려운 과제들을 오랜 경력의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하며 해결책을 찾고 있다.

탤런트뱅크는 산업분야별 검증된 전문가를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게 매칭해 필요한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 매칭 플랫폼이다.
현재 경영전략·신사업, 영업·구매, 인사·노무, 마케팅, IT 등 10개 분야에서 약 1500명의 전문가가 등록돼 활동 중이다. 이들은 중소기업 임원 또는 대기업 팀장 이상의 경험과 능력을 고루 갖춘 고스펙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7월 정식 출범한 후 5060 시니어 전문가들과 중소·중견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매칭된 프로젝트가 500여 건, 프로젝트 재의뢰율은 60%에 달한다. 제조업종의 A 중소기업은 현재까지 7건의 프로젝트를 의뢰하기도 했다.
시니어 전문가는 비용을 스스로 책정할 수 있으며 본인과 시간, 장소 등 조건이 맞는 곳을 선택해 일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필요한 시간만큼 고급 인력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