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K이슈] 양현석, 성매매 알선→원정도박 의혹 ‘논란 또 논란’
입력 2019-08-11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17일 양현석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양현석은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양현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명 ‘정마담을 비롯한 유흥업소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성매매 여부를 확인했다. 양현석은 약 9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이 양현석을 입건하며 그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 된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또 다른 의혹이 불거졌다. 양현석이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해외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 환치기란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 각각의 계좌를 만든 뒤 한 국가의 계좌에 돈을 넣고 다른 국가에 만들어 놓은 계좌에서 그 나라의 화폐로 지급받는 불법 외환거래 수법이다.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가스 카지노 VIP룸에서 판돈으로 10억원을 넘게 사용하는 불법 도박을 즐겼다. 또 마카오 한 호텔의 VIP룸과 정킷방 등에서도 한 판에 750만원에서 1500만원을 걸고 도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현석의 마카오 원정도박 제보자는 방송을 통해 양현석은 현금이 없어도 카지노에서 신용으로 얼마든지 돈을 빌릴 수 있었다. 수금인이 한국으로 찾아오면 현금으로 갚는 형식”이라며 환치기 수법을 동원해 도박을 했다고 증언해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저희도 보도를 통해서 접한 내용이다. 추가로 확인해 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현석이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받고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금융 자료를 넘겨받은 상황이다. 경찰이 첩보를 바탕으로 내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혐의점을 발견해 정식 수사로 전환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trdk0114@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