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관계장관 '화상회의' 논란…야당 "대응 의지 없다" 성토
입력 2019-08-10 19:30  | 수정 2019-08-10 19:45
【 앵커멘트 】
북한이 미사일을 쏘자 청와대도 즉각 회의를 소집했죠.
그런데 직접 모여서 회의를 한 게 아니라 화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를 두고 야당은 안보 의식이 땅에 떨어졌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7시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장관, 국가정보원장이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개최했다"며

미사일 발사가 내일로 예정된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라고 평가했습니다.

화상회의를 했다는 발표에 야당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나 관계장관회의를 문재인 대통령 대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더니 이번엔 화상회의로 대체했다며 비난을 쏟아낸 겁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 주재 NSC (회의를) 한 번도 열지 않은 것은 결국 대응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드러낸 것입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문 대통령의 고집'이라며 칼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바른미래당 대변인
- "우리 대통령은 고집스럽게 NSC조차 열지 않거나 열어도 참석을 안 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북미 그리고 남북 간 합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정도가 아니라며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옹호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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