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통령·한국여성 비하' 콜마 윤동한 회장 강제시청 논란
입력 2019-08-09 19:31  | 수정 2019-08-09 20:05
【 앵커멘트 】
유명 화장품 제조업체인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이 대통령을 비난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유튜버의 영상을 직원들에게 시청하게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콜마 측은 "한일 관계를 냉정하게 바라보자는 취지"라고 주장했지만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지난 6일과 7일 세종시 본사와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월례조회'를 열었습니다.

직원이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행사인데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 유튜버의 영상을 시청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유튜브 영상
-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속어와 비어는 물론 편향된 시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한 겁니다.

이 영상은 여성에 대한 극단적인 비하도 서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유튜브 영상
-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거예요."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콜마 측은 "한일 갈등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을 생산해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에 납품하는 제조자 개발생산 전문 업체로 '화장품 업계 신화'로 불리는 윤동한 회장이 지난 1990년 일본콜마와 합작으로 설립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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