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말 '대폭 개각' 가능성…총리와 부총리 등 교체 예상
입력 2019-08-09 19:31  | 수정 2019-08-09 20:02
【 앵커멘트 】
애초에는 중폭 이상의 장관급 교체가 예상됐지만, 줄어들면서 연말에 이른바 2단계 개각이 예상됩니다. 이때는 총리와 부총리, 외교안보라인의 교체 등 더 큰 폭의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중락 기자

【 질문 1 】
처음에는 대폭 물갈이될 거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소폭과 중폭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개각의 폭이 좀 줄어든 건가요?

【 기자 】
청와대가 구체적으로 개각 대상과 폭을 밝힌 적은 없지만, 애초에는 오늘 개각에서 대폭 가까운 장관급 교체가 예상됐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다소 줄었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외교안보 라인이 모두 유임됐습니다.

마지막 개각 전에는 6개 부처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는데, 청와대에서는 막판까지 검증과 후임인선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올해 안에 또 개각이 있을 수 있다는 건가요, 누가 대상입니까?

【 기자 】
올해 연말에 추가 개각 가능성, 이른바 2단계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남은 내년 4월 총선 출마 예상자로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정치인 출신은 아니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가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빠진 외교·안보 라인의 인적쇄신도 필요해 보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교체와 이와 연계돼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대적인 안보라인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연말 개각의 가장 큰 관심은 이낙연 국무총리 포함 여부인데, 여론조사에서 대선 주자 1위를 달리고 있어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하고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설이 제기됩니다.

따라서, 정기국회에서 내년 예산이 통과되는 12월 초 2단계 개각은 총리와 부총리 모두가 바뀔 수 있는 그야말로 조각 수준의 개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질문 3 】
야당이 계속해서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번에 빠진 건가요?

【 기자 】
청와대가 개각 발표한 이후 기자들의 질의응답에서도 바로 그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외교안보라인은 교체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경제전쟁, 그리고 앞서 전해 드렸듯이 청와대와 국정원 등 연계된 인사여서 연말로 미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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