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니클로 종로3가점 결국 문 닫아…모바일 이용자도 급감
입력 2019-08-09 19:30  | 수정 2019-08-09 20:13
【 앵커멘트 】
일본 불매운동이 점점 확산하면서 대표적 불매운동 대상이 된 기업이 바로 유니클로입니다.
불매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유니클로 매장 중 한 곳의 폐점이 결정됐는데요.
서영수 기자, 문을 닫는 유니클로 매장은 어디입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유니클로 종로3가점이 입주해 있는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 앞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매장 외벽에는 1, 2, 3층을 전부 세 놓는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요.

아직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긴 하지만, 조만간 이곳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문을 닫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시작된 불매운동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곳이 바로 유니클로 매장인데요.

실제 저희 취재진이 매장을 방문했을 때,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서도 유니클로 종로3가점이 불매운동 여파로 인한 매출 하락으로 폐점을 결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세현 / 서울 신당동
- "요새 일본 불매운동을 하다 보니까 가장 대표적인 일본 기업인 유니클로는 특히 더 잘 안 가게 되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나라 / 경기 수원시
- "일본이 반성하는 차원에서 저희가 불매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유니클로는) 아예 안 가고 일본 제품은 웬만하면 꺼리고…."

현재 유니클로 측은 최근의 불매운동이나 매출 부진 때문에 폐점을 결정한 것은 아니고, 단순히 건물 계약이 만료되면서 문을 닫게 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니클로 측이 건물주 측에 임대료를 낮춰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유니클로 모바일 앱 이용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니클로 모바일 앱은 지난달 월간 사용자 수가 전 달보다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유니클로 종로3가점 앞에서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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